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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문제 초당적 협력/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어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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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문제 초당적 협력/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어제 회동

입력
199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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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임기중 개헌 절대없다/김 총재­대선자금 등 14항 질의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낮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단독회동을 갖고 지난 16일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4자회담제의, 북한정세등을 설명하고 15대 총선이후의 여야관계및 선거부정수사, 대선자금문제, 세대교체등 국정전반에 관해 논의했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2시간1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북한의 책동에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김총재가 미리 준비해온 「김대통령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화자료에 제시된 14개 항목에 대해 답변하면서 『선거부정에 관해 검찰에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토록 지시했다』며 『상당수 당선자가 의원직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총재는 『6·27지방선거는 상당히 공정하게 치러졌으나 이번 총선은 너무 달랐다』면서 『금권과 검찰·경찰에 의한 관권선거에 대해 철저히 조사,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여당이 여소야대정국을 인위적으로 바꾸려하는 것은 옳지않다」는 김총재의 지적에 대해 『현재 상황은 여소야대가 아니다』라며 『정치인이 소신껏 행동하는 것은 막을수 없으며 상당수 무소속당선자들이 신한국당에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해 영입작업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김총재가 대선자금공개를 요구한데 대해 90년의 3당합당과정에서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탈당과정을 설명한뒤 『노대통령과 측근들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명백한 활동을 많이 했다』며 『그런 상황속에서 노대통령이 무엇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김대통령은 또 김총재가 내각제개헌가능성에 의구심을 표시하자 『내각제는 부패정치의 근원이고 남북대치상황에서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며 『임기중 개헌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대통령은 김총재가 『남은 임기동안 신한국당의 당적을 포기하라』고 촉구한데 대해서도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9일 낮에는 김종필 자민련총재, 20일 낮에는 김원기 민주당공동대표와 연쇄적으로 개별영수회담을 갖는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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