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 사무관도대검중수부는 17일 공정거래위원회 정재호(47)정책국장과 경쟁국 유통거래과 우근직사무관(40)이 조선맥주로부터 모두 5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조선맥주 김명현(55)대표이사부사장과 신중기전무(56)등 2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날 이미 구속기소된 이종화전독점국장이 지난해 9월 신전무로부터 편의제공등 대가로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액을 추가해 기소했다.
검찰은 공정거래위 경쟁국이 94년과 95년 맥주업계간의 과당광고와 다른 업체들의 광고경품행위와 관련, 10여개 업체를 조사했던 점으로 미루어 또다른 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관련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경쟁국장으로 재직하던 94∼95년 맥주업계의 과당광고,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선맥주로부터 선처부탁과 함께 6차례 3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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