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종필 총재·20일 김원기 대표와/대북정책·정국운영 등 논의김영삼 대통령은 18일부터 3일동안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김종필 자민련총재 김원기 민주당공동대표와 연쇄 개별영수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4자회담」 등 16일의 한미정상회담결과를 설명하고 15대 총선이후 정국운영 등 국정전반에 걸쳐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18일 낮에는 김대 중총재, 19일 낮에는 김종필 총재, 20일 낮에는 김원기 대표를 차례로 청와대로 초청, 오찬회동을 갖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17일 발표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윤대변인은 이어 『김대통령은 야당지도자들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4자회담제의 등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최근의 북한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대북정책에 있어서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며 『김대통령은 또 야당 지도자들이 제기하는 어떤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은 야당대표들과의 연쇄 영수회담에서 남북문제외에도 총선이후 여야관계의 재정립, 15대국회 원구성및 향후 국회운영, 집권후반기의 정국운영 등에 관해 협의하고 자신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특히 김대중·김종필총재와의 개별 영수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집권후반기와 내년 대선에 이르기까지의 향후정국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21세기의 새로운 시대를 눈앞에 두고 국민통합의 큰 정치를 실현하는데 여야와 정파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15대 총선에서 나타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서도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정국을 운영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당사를 방문, 김대중·김종필총재와 김원기대표에게 김대통령의 청와대 오찬초청의사를 전달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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