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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심하면 기체섞인 맥주·콜라등 삼가야(이럴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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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심하면 기체섞인 맥주·콜라등 삼가야(이럴땐 이렇게)

입력
199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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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설사동반땐 기생충감염 의심트림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식후에 맥주나 콜라같은 음료수를 한잔 곁들이면 십중팔구는 트림이 나온다. 트림은 자연적인 생리현상의 일환이므로 억지로 자제할 필요는 없다.

트림은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위장에 들어간 공기와 탄산가스가 입을 통해 배출되는 현상이다. 껌을 씹거나 사탕을 빨아 먹을 때, 불안하고 초조할 때엔 침을 삼킨다. 이 경우 배에 가스가 차고 소화불량증세가 나타나며 트림을 많이 하게 된다. 음식을 지나치게 급히 먹을 때도 트림이 자주 나온다.

트림이 지나치다 싶으면 맥주 포도주 샴페인 콜라 사이다 아이스크림 오믈렛 등은 먹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항상 입을 다문 채 천천히 먹고 골고루 잘 씹어서 삼키는 것이 좋다. 껌씹기나 사탕빨기도 피해야 한다. 깡통이나 병째로 음료수를 마시거나 빨대로 빨아 마시는 것도 공기를 많이 삼키는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한다.

약물로 치료하려면 시메티콘이 함유된 제산제나 소화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복부 불쾌감과 설사를 동반한 트림은 기생충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사전과 새벽 공복시 등에 심한 복통과 트림이 나오면 소화성 궤양이 의심되므로 의사를 찾을 필요가 있다.<홍명호 객원편집위원·고려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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