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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신 유지속 「JP친정」 강화/자민련 당직개편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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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신 유지속 「JP친정」 강화/자민련 당직개편 윤곽

입력
199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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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한영수·김룡환 의원 물망/총무엔 김현욱씨·이긍규 의원 거명『총재친정체제 강화일까, 아니면 통합정신에 따라 계파·지역안배식으로 이뤄질까』 자민련에서는 내주로 예정된 당직개편의 방향과 하마평을 둘러싼 얘기들이 무성하다.

자민련은 17일 당무회의를 열고 당직자 일괄사의를 결의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조부영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을 보다 원활한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총재가 재량권을 갖고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도록 임명직, 선출직 불문하고 일괄사의를 결의하자』고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에 김종필총재는 『박준규최고고문과 김복동수석부총재 두분과 인선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직사퇴대상자 범위에 대해서는 계파간에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주류측은 『최고고문, 수석부총재까지 당직을 사퇴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하고 있는 반면 신민계측은 『합당정신에 따라 배정된 수석부총재 등은 사퇴대상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당관계자들은 이번 개편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면서도 당의 분열을 막기위해 통합에 따른 기존의 역학구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선 사무총장에는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한영수총무를 기용하거나 김룡환부총재를 전진배치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4선의 강창희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총무는 당3역에 기용되지않을 경우 부총재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원내총무에는 김현욱당선자(4선) 이긍규의원(3선)이 거명되고 있다. 또 일부 당관계자들은 『이제 50석인만큼 원내중심으로 당이 운영될 것』이라며 김룡환부총재를 총무후임자로 거론하고 있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행정경험이 있는 중량급 인사가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환경처장관을 지낸 허남훈, 이재창당선자 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또 대구· 경북출신의 이정무당선자(재선)는 정치발전위원장이나 국회상임위원장후보로도 거명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이동복선대위대변인이나 기자협회장을 지낸 안택수당선자가 유력시되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초·재선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천서전의원(재선), 이량희·정우택당선자(초선)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이번 개편에서는 전국구헌금 공천설을 제기한 이필선부총재를 배제하는 등 부총재도 일부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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