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17일 국내 처음으로 학부제 조기 정착을 위해 올 2학기부터 관련학과의 전공과목을 이수한 경우에도 자신의 전공학점으로 인정해주는 타학과 전공학점 인정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인정제가 적용되는 단과대는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법과 상경 의과 간호과학 약학 가정과학대 등 올해 학부제로 신입생을 모집한 9개다.
이 인정제가 실시될 경우 최근 각 대학들이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학부제와 학과통합이 실질적으로 가속, 정착돼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화여대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해당 단과대별로 96년 교과과정 수정안을 마련, 학과·학부간 전공학점 교류가 가능한 특정 전공과목을 선정할 방침이다.
박준우 교무처장은 『이 제도는 올해부터 도입된 학부제정착의 선행조건인 동일학부내 학과별 장벽제거와 학생들의 강의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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