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길동무삼아 떠나는 음악여행낯선 곳을 찾아간 여행객에게 친절한 안내는 고맙고 반갑다. 전문가가 길라잡이로 나서는 음악회도 마찬가지다. 이종영(경희대·첼로) 함일규(중앙대·오보에) 두 교수가 그런 해설음악회를 연다. 이교수는 22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강의식음악회 「하이든 협주곡의 밤」을, 함교수는 25일 쇼팽의 집에서 「대화가 있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두 음악회 모두 하오7시30분.
이교수는 그동안 바흐와 베토벤 전곡 연주, 코다이의 무반주소나타 국내 초연 외에 프로코피에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등 첼로의 기교를 총동원하는 난곡을 소개하며 의욕적으로 활동해온 연주자다. 지난해에도 낭만음악을 주제로 강의식 음악회를 연 적이 있다. 이번에는 경희대교수들로 이뤄진 경희챔버앙상블과 함께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들려준다. 736―3200
쇼팽의 집 「대화가 있는 음악회」는 여기서 3년째 거의 매달 이어지고 있는 기획프로그램으로 160석 규모의 작은 공간에서 오붓하게 진행되는 일종의 살롱음악회다. KBS 1FM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범수씨가 이번 사회를 맡아 함교수와 청중 사이를 잇는 대화를 이끈다. 바흐 슈만 풀랑의 작품과 이 음악회를 위해 쓰여진 조인선의 「겨울의 빛」을 연주하며 바순연주자 이영현씨가 특별출연한다. 516―5141<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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