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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절제후 식사법(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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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절제후 식사법(영양교실)

입력
199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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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설탕 피하고 죽·밥 순서로 조금씩 자주 먹도록위암 환자에겐 위 절제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그러나 위를 절제한 환자들이 위가 없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영양부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위를 절제한 뒤 처음 식사를 시작하는 환자에겐 덤핑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당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나 음식과 함께 물을 많이 섭취할 때 생기는 증상이다. 따라서 위절제 후에는 꿀 설탕 사탕 시럽 초콜렛 등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식사때 국물이 많은 음식은 섭취하지 말고 물이나 음료는 식사후 30분∼1시간이 지난 뒤에 마시도록 한다.

남아 있는 위장(소화관)의 부담을 덜면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려면 소량씩 자주(1일 6회이상) 먹어야 한다.

보통 첫식사는 미음으로 시작하고 상태에 따라 죽 밥 등의 순서로 섭취한다.충분히 씹기만 하면 죽에서 밥으로 빨리 진행해도 무방하다. 식사량은 소량에서 시작해 점차 늘리고 매끼 양질의 단백질식품(연한고기 생선 계란 두부 등)을 반드시 섭취한다. 생과일과 생채소는 식사시작 2∼3주일뒤부터 먹어야 하며 평소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우유및 유제품을 피하는 게 좋다. 위가 작아져 식사후 음식이 역류할 수 있으므로 식후 20∼30분정도는 비스듬히 기대어 쉬어야 한다. 그러나 위를 절제했다고 해서 평생 위 절제식을 할 필요는 없다. 어느정도 식사에 적응되면 정상적인 식생활을 해도 된다.<이영희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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