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병진 특파원】 북한이 해마다 전체 곡물수확량의 15∼20%를 군용으로 할당하고 전시에 대비해 4개월분량 120만톤의 쌀을 상시 비축하고 있어 식량난이 가중되고있다고 미국 의회입법 조사국이 15일 「북한의 식량부족」이라는 보고서에서 밝혔다.보고서는 『북한의 식량사정 악화는 이처럼 과도한 군용미 비축때문』이라며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량은 약 3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한의 식량수입 전망은 매우 불투명해 북한의 식량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쌀·옥수수 등 북한 곡물수확량은 91년 480만톤에서 94년 410만톤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요는 90년 640만톤에서 95년 670만톤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수급불균형이 북한의 식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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