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참여시사·일 지지/러시아선 「국제포럼」 거듭주장【모스크바·서울 AFP 로이터 연합=특약】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은 16일 『북한은 4자회담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미국과의 회담만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소개한 이날자 노동신문 사설도 『정전협정은 북한과 미국간에 체결된 것』이라며 『한국은 이 문제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고 밝혀 4자회담 거부를 시사했다.
【북경=송대수 특파원】 중국은 16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한·미 양국정상이 제안한 한반도 4자 회담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의 심국방(선궈팡)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련된 모든 문제는 당사자간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자 회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르지만 미국측의 이 제의를 주목하고 있으며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하는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총리는 16일 한미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위해 커다란 의의를 지닌 제안』이라며 『일본은 이를 지지한다』고 논평했다.
하시모토총리는 『4자회담을 통해 현행 정전협정을 대신할 영속적인 평화체제에 관한 합의가 달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은 이 제안을 지체없이 받아들여 대화의 자리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러시아는 16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 제안과 관련, 『관련당사자 모두가 참여하지 않는 회담은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식 논평했다.
미하일 데무린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화요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러시아는남북한과 미국·러시아·중국·일본및 국제기구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개최를 거듭 제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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