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일본 노동조합의 90% 이상이 기업의 감원등 살빼기경영(구조조정)에 이해를 표시하고 80% 정도가 능력급 채택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밝혀졌다.일노동성이 조합원 100인 이상의 5,000개 노조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조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노조의 57.9%가 『살빼기 경영은 피할 수 없지만 노동조건의 변경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또 『고용의 유지가 목적이라면 실시해도 좋다』가 22.6%,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가 12%로 나타나는 등 92.5%의 노조가 기업의 감량경영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였다.『구조조정은 필요없다』는 3.7%에 불과했고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 노조가 41.8%에 달했다.
능력별 인사와 임금의 능력급화에 대해서는 『능력평가가 타당하다면 납득할 수 있다』가 44%, 『피할 수 없더라도 노동자가 불리해지지 않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4.2%로 나타나 78.2%가 수용자세를 보였다. 『평가방법등에 문제가 많아 기존방식이 좋다』라는 완전반대는 10.3%에 그쳤다.
노동성은 『구조조정과 능력급에 대한 노조의 이해도가 예상 이상으로 높아 조사결과를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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