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데이콤등 기간통신사업체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98년부터 허용된다.1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이달말로 완료되는 세계무역기구(WTO) 통신서비스협상에서 정부가 98년부터 유·무선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지분참여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허안을 제출함에 따라 현행법상 금지되고 있는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 국내주식투자도 함께 풀리게 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98년부터 통신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경영권행사차원의 직접 지분참여는 물론 주식시장을 통한 포트폴리오투자도 함께 허용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방향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한국통신의 경우 포철 한전등 국민주처럼 투자한도를 일반법인보다는 낮게 운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한도는 일반법인이 18%인데 비해 국민주는 15%이며 하반기에 각각 20%와 18%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 통신주는 대부분 내재가치가 크고 물량이 많은 블루칩들이어서 외국인투자가 허용될 경우 최대 인기종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WTO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통신사업법과 외자도입법 증권거래법 등 관계법령을 고치겠다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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