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개발사업(TRADP) 추진을 위한 5개국위원회 사무국의 서울유치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은 두만강유역을 동북아 교통 운송 관광의 요충지 및 가공·제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남·북한 및 중국 러시아 몽골등 TRADP 5개국위원회 1차회의가 18∼1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발표했다.이번 회의에선 ▲2010년까지 총 340억달러로 예상되는 재원의 조달방안 ▲투자사업추진기구 설립문제 ▲TRADP 국가간 의사결정기구인 5개국 위원회의 사무국소재지 선정문제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위원회사무국을 서울에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북한등 관계국들이 이를 반대하며 베이징을 지지, 서울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RADP는 지금까지 차관보급 준비회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차관급회의인 5개국위원회로 발족됐는데 이번 회의엔 우리나라는 이환균재경원차관이, 북한에선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다. 현재까지 이 차관과 김 위원장간 별도의 양자회동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비록 다자간회의이기는 하나 남북한 고위경제당국자가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이번 5개국위원회 회의는 남북경협 분위기개선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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