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국참가 조달관총회 어제 서울서 개막/자체수요 연40억불… 자동차·백신 등 유망우리 중소기업에 연간 40억달러에 달하는 유엔조달시장의 문이 열린다.
유엔산하 30여개국 국제기구 조달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유엔조달관총회가 15일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됐다. 21회째인 이 회의가 아시아권 또는 신흥공업국가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를 유치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유엔조달관총회에서 국내업체들이 참가하는 유엔조달물자 구매관련 세미나, 구매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유엔조달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유엔의 전체 조달규모는 자체수요 40억달러를 포함, 부대시장까지 연간 30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조달 건당 평균금액이 3만달러로 비교적 소액이어서 중소기업의 진출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50여명의 유엔관련기구 조달책임자들이 참석해 공용차량 의약품 기계류 텐트등 각종 구호물품과 사무기기및 용품을 구매하게 된다.
무공측은 유엔조달관을 상대로 한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유엔조달품목은 자동차(시장규모 1억달러) 콘돔(8,000만달러) 백신(7,700만달러) 기초의약품(7,000만달러)등으로 보고 있다. 상담회 참가를 신청한 중소기업들은 300여개사로 4,000만달러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무공은 전망하고 있다.
우리 업체의 유엔 조달시장 참여실적은 94년의 경우 38억달러 가운데 0.3%수준인 801만달러에 불과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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