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은 15일 비자금사건 2차공판에서 『88년 11월 백담사로 가기 직전 여론 무마를 위해 언론계 인사등에게 1백50억원을 제공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전씨는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계 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말한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진술이었다』며 『당시 단식이 너무 오래돼 매우 피곤한 상태여서 검찰의 신문조서를 수정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전씨가 5번째 병원조사를 받을 당시 5공정권 수호와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언론계 등에 돈을 뿌렸다고 진술했다』며 『전씨는 검찰조사를 받기 직전 목욕까지 한 뒤 일일이 조서를 확인하고 수정까지 했다』고 반박했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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