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용 한글·숫자 등 다양하게 공부놀면서 배우는 유아용 컴퓨터기기들이 인기다. 이 제품들은 연필처럼 생긴 전자펜이나 손으로 굴리는 롤러조정기 등으로 자기가 원하는대로 컴퓨터를 작동할수 있어 손놀림을 시작하는 2∼3세 유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학습내용도 숫자놀이, 한글공부는 물론 색채감각, 영어, 음악공부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각종 음향효과도 갖춰 유아들이 컴퓨터에 쉽게 친숙하도록 만들었다.
유아용 컴퓨터로 가장 먼저 선을 보인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초 내놓은 「피코」. 컴퓨터를 TV에 연결하면, 컴퓨터에 있는 그림책내용이 TV화면에 나타나 스케치판의 전자펜을 이용해 그림책속의 주인공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낙서나 색칠을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로 사용되는 그림책은 한글공부를 중심으로 꾸며진 「야호 신나는 놀이동산」, 숫자문제를 다룬 「미키와 모험을 떠나요」,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곰돌이 푸우」등 다양하게 나와있다. 가격은 노트북처럼 생긴 피코본체가 19만8,000원, 그림책은 개당 3만9,500원.
LG전자의 「CD―i 멀티스쿨」은 TV에 멀티미디어 기기인 CD―i를 연결해 사용하는 형태다. 자판대신 롤러조정기가 달려있어 손으로 굴리면서 그림을 그리거나 한글이나 영어공부는 물론 게임이나 노래방기능까지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가 44만7,000원으로 비싼게 흠. CD―i타이틀은 개당 3만5,000∼4만원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유아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와 30∼40㎝정도 거리를 두고 보게 하고 조명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등 시력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또래문화를 익혀야 할 자녀들이 컴퓨터에만 빠지게 되면 사회성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쓸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김병주 기자>김병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