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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선 이유」 이종연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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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선 이유」 이종연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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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시절 신문·잡지 기고 글 모음집/「물구나무 광고」 사연·경영관등 소개물구나무를 선 모습으로 텔레비전광고에 출연, 화제를 모았던 이종연 조흥증권회장(전 조흥은행장)이 행장시절 신문·잡지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산문집 「거꾸로 선 이유」를 냈다.

91년 3월 조흥은행장에 취임하면서 「괴력의 뱅커」라는 별명에 걸맞게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 3년만에 경영실적 1위로 끌어올린 그의 인생관과 경영관을 알려주는 에세이집이다.

역사·지리·건강등에 관한 글, 보수적 금융기관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 동기와 과정, 인터뷰기사와 발췌한 강의내용등이 4편으로 나뉘어 실려 있다.

이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물구나무선 모습을 보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180도를 바꾼 물구나무선 모습을 보인 것은 완전한 혁신, 다시 말해 180도 바꾼 시각에서 모든 것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조흥은행의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전개한 「ACE­93운동」, 8월의 폭염 속에서 3시간반동안 10여차례나 물구나무서기를 반복했던 일,「변화를 주도하는 은행경영」「일류은행」을 주창하며 고객만족운동을 추진했던 일화등이 재미있다.

이회장은 맺는 말을 통해 「현자는 과감하게 변화한다. 어리석은 자는 아직껏 매달려 있다」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의 말을 인용, 젊은이들에게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한양출판간·1만원<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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