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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가 일궈낸 “최연소 의원”/총선 김민석 후보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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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가 일궈낸 “최연소 의원”/총선 김민석 후보 기획팀

입력
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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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바로세우기」 슬로건… 우산유세… 마라톤유세/평균연령 29세… 톡톡튀는 참신한 선거운동 유권자에 어필신세대들의 재기발랄한 선거운동이 15대 총선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의 영예를 일궈냈다.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탤런트 출신의 최영한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른 김민석후보(국민회의)의 당선에는 20대 후반의 톡톡 튀는 신세대 기획팀이 큰 역할을 했다. 선거운동 전반의 기획에서 홍보물 제작, 공약생산 등 선거운동의 브레인 역할을 해낸 이들의 평균연령은 29세.

현실정치를 경험해보기 위해 뛰어든 대학원생부터 미술학원을 경영하는 예술학도, 지난 총선에서 김후보의 낙선이 너무 아까워 직접 발벗고 나섰다는 대학생 유권자 등 이들의 참여동기나 직업은 신세대의 특성만큼이나 다양하고 특이하다.

이들은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기 두달전부터 김후보와 숙식을 함께 하며 토론을 통해 선거운동의 방향을 잡고 공약을 만들어 냈다. 「국회의원 바로 세우기」 「국보급 정치인과 국보급 연기인을 모두 살리는 길은…」 등의 유명한 슬로건도 모두 이들이 창조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지하철 역앞에서 사람들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후보를 홍보하는 「우산유세」, 여의도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겸해 가진 연날리기 대회, 지역구를 후보와 운동원들이 함께 뛰는 「마라톤 유세」 등 참신한 선거운동 전략을 만들어 냈다.

신세대 기획팀을 이끈 김학영씨(28)는 『판에 박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신선한 선거운동 기법이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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