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주내 당직개편

◎김대중 총재 내일 정국입장 밝혀/자민련,17일께 주요당직 임명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총선후 체제정비와 관련, 금주중에 대폭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오는 16일 당선자대회를 갖는데 이어 곧바로 본격적인 당직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대중총재는 이날 대회에서 당체제 일신방안 및 향후 정국운영방향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특히 당직개편과 관련해 부총재급 중진인사들이 대거 낙선함에 따라 주요핵심 당직에 참신한 신진인사들을 기용해 당 면모쇄신을 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총재중심으로 운영됐던 당체제를 개선하고 당운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총재수를 3∼4명으로 줄이는 등 지도체제 일부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도 조부영사무총장이 낙선함에 따라 15일 선대위해단식과 당선자대회를 가진 뒤 빠르면 17일께 당3역등 주요당직을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또 국회개원전에 전당대회를 열어 현재 9명에 이르는 부총재수를 대폭 줄이는등 당체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15일 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의 진로문제 및 체제개편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유승우·김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