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화장품에도 「유니섹스」 강풍/머드팩·두발용제품 등은 이미 보편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화장품에도 「유니섹스」 강풍/머드팩·두발용제품 등은 이미 보편화

입력
1996.04.15 00:00
0 0

◎에센스·보디케어·향수까지 남녀공용국내 화장품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남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는등 유니섹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유니섹스제품이라고는 두발용 제품정도였으나 남성화장인구가 늘면서 마사지용 팩, 피부영양보습제인 에센스, 보디케어, 향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마사지나 메이크업등 전에는 여성들이 하던 화장을 요구하는 남성고객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남성전용피부관리점 「맨풀」에는 하루 20∼30명가량의 남성고객이 찾고 있는데 이중 3분의 1가량이 피부를 곱게 하기 위한 마사지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화장품제조사들은 제품광고에서도 남녀를 함께 겨냥하고 있다. 에바스샴바드는 남녀공용 보디케어 제품인 「마인X」를 내놓으면서 브랜드 광고에 「남? 여?」의 문구를 넣어 남녀공용임을 강조했다.

올들어서는 향수에도 처음으로 남녀 공용제품이 선을 보였다. 쥬리아는 여성감각의 부드러운 플로랄향과 남성감각의 시트러스향을 조화시켜 남녀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빅제이 원 오데토일렛」을 3월부터 발매했다. 쥬리아는 이외에도 남녀공용 에센스로 「고세 모이스처 센스 리퀴드」를, 보디케어제품으로「바디코롱」「샤워코롱」「소네트 파우더코롱」등을 시판하고 있다.

현재 유니섹스 화장품은 태평양 LG화학등 상위 10대사들보다 중·소업체들이 틈새시장을 노려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상위업체들은 일단 시장성을 관망하고 있는 상태다. 남성피부는 여성피부와 달리 지방성인데다 털이 많고 모공이 섬세하지 못해 피부가 거칠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머드 팩이나 두발용 클린징제품은 남녀 공용임을 강조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유니섹스제품으로 보편화했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이진동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