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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년 지구의 날 기념 「녹색생명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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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년 지구의 날 기념 「녹색생명 한마당」 개최

입력
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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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저공해차 “푸른 행진”/21일 여의도 광장서 주최;본사·환경연 후원;현대자동차/현대·대우·기아 등 15종 참가 차배기 가스 경각심 높여/롤러스케이트대회·환경 포스터전·보디페인팅도 열려녹색생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22일)을 기념, 21일(일) 하오1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녹색생명 한마당」을 개최한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동차업체와 연구기관,대학등에 저공해자동차 개발을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등 자동차 3사와 건국대, 현대고등에서 만든 에코카 15종이 참가,시범주행한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6월4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시민 학생등 3만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에코카 시범주행 행사를 가졌다.

▷주요행사◁ 우리가 사는 지구를 공해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지구의 날」기념식은 정종택 환경부장관 김의재 서울시행정1부시장, 환경운동연합 이세중 공동대표(전 대한변협회장) 최열 사무총장등과 환경련회원및 시민·학생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 이어 국내 자동차업체와 대학·고교연구팀이 개발한 무공해와 저공해자동차등 에코카 15종이 총출동, 시범주행을 벌인다. 출품한 연구팀이 직접참가, 성능과 기능등에 대한 설명도 한다.

에코카주행에 앞서 하오1시부터 여의도광장에서 5만여명의 학생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롤러스케이트및 스케이트보드대회도 열린다. 입상자에게는 환경보전을 상징하는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를 증정하고 에코카를 직접 타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환경관련 각종 포스터와 사진등 50여점도 전시돼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행사에는 95 미스코리아들도 동참해 대기오염방지 캠페인을 벌이며, 참가자들에게 사인을 해준다. 참관자들이 참여하는 환경보전 낙서대회도 열린다. 또 국민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참가자들에게 「푸른 지구를 내몸에」라는 주제로 보디페인팅을 실시한다.

▷참가 에코카 종류및 시범주행◁

현대 대우 기아 등 자동차업체 3사등에서 미래형자동차로 개발한 태양광, 전기, 압축천연가스(CNG) 에탄올자동차등이 개별·단체로 퍼레이드를 벌이며 날렵한 외양과 성능을 과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세계경주대회에 출전한 최고시속 120까지 달릴 수 있는 태양광자동차를 비롯, 가변연료자동차등 4종을 시범주행 한다. 대우자동차도 1회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시에로형 전기차와 압축천연가스자동차등 신기술 에코카 4종을 선보이며, 기아자동차는 최고시속 90로 한번 충전해 120까지 달리는 베스타 전기자동차와 에탄올, 압축천연가스자동차등 3종을 출품한다.

건국대는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개발한 태양광자동차 「해돌이1호」를 선보이며 현대고는 자동차항공기연구반이 개발한 미래형자동차 하이브리드카와 1ℓ로 1,000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연비자동차를 출품한다.

▷환경봉사증 배부◁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고교및 대학입시에 사회봉사활동점수에 반영되는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 명의의 환경봉사확인증을 발급한다.<정덕상 기자>

◎세계 무공해차 경주대회 어떤게 있나/호 「세계 솔러 챌린지」 대표적/미·일 등 에서도 에너지절약형 대회 열려

무공해와 저공해자동차 개발경쟁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뜨겁게 불붙었다.

환경보호는 물론 석유자원의 고갈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자동차경주대회로 잘알려진 「인디500」과 「프랑스 그랑프리」등은 스피드와 내구성을 시험하는 반면 무공해및 저공해차대회는 광에너지, 전기, 수소등 무공해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다.

대표적인 무공해자동차경주대회는 3년마다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솔러 챌린지」. 87년 시작된 이 대회에는 제너널모터스와 혼다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와 대학연구팀이 개발한 태양광자동차가 총 출동한다. 이 대회는 호주의 해안도시인 다윈을 출발, 남북을 종단하는 스튜어트고속도로 3,057에서 5일동안 벌어진다. 참가차량들은 무게를 최소화하고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첨단소재를 부착,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있다.

제너널모터스의 선레이서가 첫 대회때 세운 평균시속 62.7, 44시간54분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93년 3회대회때 당시 27세의 여사원 박현미씨가 기아의 콘솔레를 몰고 출전했었다.

에너지절약형자동차대회도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등 10여개 자동차선진국에서 열린다. 영국에서는 73년 수제품 특수차대회가 열려 ℓ당 159를 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77년부터 고교·대학에서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과학교육차원에서 활성화, 마일리지 마라톤카경주대회라는 이름으로 정착됐다. 92년 영국대회에서 프랑스고교팀은 2,687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대고도 1ℓ에 1,000를 달릴 수 있는 차를 개발했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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