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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관 박상현씨/3개국어 능통한 「외국어 도사」(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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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관 박상현씨/3개국어 능통한 「외국어 도사」(프론티어)

입력
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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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포르투갈어 1급­스페인어 2급 자격/외교관 집안 출신… 일류 비즈니스맨이 꿈박상현씨(25)는 삼성전관에서 「외국어 도사」로 통하고 있다. 외국어등급보유제를 실시하고 있는 삼성전관에서 3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한 후 94년 특수어공채사원으로 입사, 그해 11월 영어 1급을 시작으로 12월에 스페인어 2급,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포르투갈어 1급을 따냈다. 삼성전관에서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박씨가 유일하다.

『외국어가 이렇게 중요한지는 회사에 들어와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외국어는 「경제전쟁」을 치르는데 있어 필수무기지요. 외국어를 모르고 어떻게 세계화경영의 주역이 될 수 있겠습니까』

브라질 프로젝트추진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씨는 말단사원이지만 탁월한 외국어실력 덕분에 브라질 출장을 도맡아 하고 있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남미에서 보냈던 게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특별한 어학 소질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씨가 출중한 어학실력을 갖추게 된데는 사실 남다른 가정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포르투갈어를 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했는데 중학교 과정은 현지 미국인학교에서 마쳤다. 남미국가 가운데 브라질을 제외한 아르헨티나등 나머지 나라는 모두 스페인어를 국어로 삼고 있다.

『입사할 당시 사내에 외국어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특히 저처럼 남미어를 할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박씨는 내친 김에 당장 일본어도 정복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는 일본어를 공부하려다 어려운 한자발음 때문에 포기했다고 한다.

『외국어는 비즈니스의 수단이지 목적은 아닙니다. 외국어를 무기삼아 세계 일류의 비즈니스맨이 되는게 저의 꿈입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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