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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심현영 사장(매니지먼트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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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심현영 사장(매니지먼트 코너)

입력
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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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잘짓는 회사에서 토목건설사 변신 “견인차”/최근 토목분야 석탑산업훈장 수상/2000년 매출 5조 초일류기업 추진아파트건설에서 「불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대변신에 성공했다. 고속도로 화력발전소 지하철 교량 원전등 아파트외의 사업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집만 잘 짓는 회사가 아님을 증명했다.

심현영 사장(57)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일 정부로부터 토목분야 최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되어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은 작은 결실에 불과하다』며 『매출액을 지난해 1조4,000억원에서 2000년에는 5조원으로 끌어 올려 초일류 건설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기 의왕시­안양시)와 구마고속도로(경남 창녕­함안)를 기존의 어떤 토목건축업체보다도 완벽하게 시공한 능력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천포화력 5,6호기 발전소도 건설중이고 마산항매립허가를 따내 토목분야에서도 만만치 않은 업체임을 과시하고 있다.

심사장은 『아파트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아파트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토목건축 사회간접자본(SOC) 환경설비등은 물론 기계전기 플랜트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트업계에서 「현대」라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는 아주 강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만2,670가구의 「현대아파트」를 건설, 아파트건설 실적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기술개발에 있어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조립식주택건설(PC)공법의 구조적 결함을 해소한 조인트박스공법 개발이 대표적인 예다. 조인트박스공법은 PC공법으로도 고층아파트를 견고하게 지을 수 있는 신공법이다. 심사장은 『조인트박스공법은 세계최초의 공법으로 세계 주요국에서 특허를 따놨다』며 『고객이 한번 집을 마련하면 50년 내지 100년이라도 살 수 있도록 튼튼하고 편리한 주택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심사장은 문민정부출범후 현대그룹이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룹종합기획실장으로서 그룹이 제자리를 찾는데 크게 기여한 경영전략가이기도 하다.<이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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