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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나이따라 연출도 다르게(이미지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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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나이따라 연출도 다르게(이미지 메이킹)

입력
1996.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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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샤넬풍 정장」 어울려/차분한 색·무릎길이 치마 무난/스카프·액세서리로 포인트를「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는 시기」인 40대 여성은 억지로 꾸미기 보다는 내면의 성숙함이 겉으로 자연스레 드러나야 한다.

40대가 흔히 보이는 옷입는 유형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이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정돼 버린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좋아하는 스타일을 미리 정해놓고 지명도에 따라 유명 브랜드 위주로 옷을 입는 것이다. 두가지 모두 자신의 사회적 역량이나 지위, 캐릭터를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한계 지우려는 경향이 있다.

40대여성이 갖는 원숙한 세련미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체형과 직업의 특징을 잘 살려 줄 수 있는 단골옷집 혹은 전문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새로 옷이 나오거나 마음에 드는 옷이 있을 때 수시로 입어볼 수 있고, 가게 주인으로부터 어울리는 디자인과 색상을 제안받을 수도 있어,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효과적이다.

디자인으로 보면 라인 중심의 단순한 것보다는 단추나 주머니 테두리 장식 등을 잘 살린 일명 샤넬풍 정장이 우아한 분위기를 살려 주므로 적합하다. 치마길이 역시 흔히「샤넬 라인」이라고 하는 무릎길이가 가장 세련되어 보인다. 소재로는 까칠까칠하거나 오돌도돌한 표면감이 돋보이는 울이나 울혼방 혹은 실크류의 고급 소재를 기본으로 한다.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는 와인이나 카키 보라 등의 깊이있는 색을 이용하고 스카프, 조끼, 꽃모양 코사지 등은 밝고 화사한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액세서리는 다소 화려한 보석류를 선호하게 마련이다. 자연스런 원숙미를 세련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정도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걸이+목걸이, 귀걸이+브로치, 브로치+벨트, 목걸이+반지 등이 적절하며 그 이상은 시선을 분산시키므로 피해야 한다.<정희경 (주)코디오 실장·패션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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