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일산 호수공원 내달 4일 문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일산 호수공원 내달 4일 문연다

입력
1996.04.14 00:00
0 0

◎담수면적만 9만여평 “잠실 석촌호수의 4배”/약초섬·식물원·인공폭포등 갖춰 나들이 유혹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이 5월 4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호수공원은 92년 12월 한국토지공사 일산사업단이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일산신도시 서쪽 주엽·장항동 일대 31만3,000여평에 착공, 지난해말 준공했다.

올해초 개장예정이었으나 고양시측이 호수공원 관리방안에 관한 최종용역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수를 꺼리는 바람에 개장이 다소 늦춰졌다. 호수공원은 물등 자연적 요소를 도입, 도시인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생태계를 재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수변경관과 호수를 이용한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특히 담수면적이 9만750평으로 잠실 석촌호수의 4배에 달하고 담수용량 또한 45만3,000톤으로 저수지나 댐을 제외한 인공호수로는 국내 최대규모이다.

호수공원은 호수의 수중보를 중심으로 위쪽은 「자연호」, 아래쪽은 「인공호」로 구분돼 있다.

자연호에는 호안을 따라 갈대등 수생식물을 심어 자연사면으로 조성해 새등 야생동물을 유인, 서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라지, 구절초, 더덕 등 중부지방 자생 약초와 꽃나무 등을 심은 약초섬을 조성하고 주변에 안개분수를 설치해 신비감을 더했다.

인공호에는 장대석 및 자연석으로 호안을 처리하고 호수중앙에 50 높이까지 분사할 수 있는 분수와 호수물을 이용한 대형 인공폭포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학습공간인 8,500평 규모의 자연식물원과 상설 야외전시장, 공연·모임행사 등을 위한 5개 야외무대 공간을 마련하고 1,500평 규모의 경작지를 조성, 가족단위로 각종 채소류와 화훼류를 경작토록 했다.

호안을 따라 총연장 4㎞의 자전거 도로와 7.5㎞의 산책로를 개설해 공원 전지역을 자전거나 도보로 일주 할 수 있도록 하고 길을 따라 곳곳에 다목적 운동장과 어린이 놀이터, 팔각정 등 각종 편의 및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모두 1,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소형 주차장 4개소도 마련했다.

토지공사는 호수의 부영양화를 방지하기 위해 한강 잠실수중보 상류에서 취수, 일산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원수를 하루 250톤씩 공급해 호수물을 순환시키고 호수바닥의 기포시설을 통해 산소를 호수바닥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토지공사는 개장일인 4일 MBC 특별음악회와 불꽃축제행사를, 고양시는 이날부터 13일까지 97세계꽃박람회 붐조성을 위한 꽃전시회를 각각 개최한다.

한국토지공사 일산사업단 이영복단장은 『공원이 개장되면 신도시 주민의 휴식처로서 뿐아니라 편리한 교통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하루 2만여명이 국내 최대 인공호수를 구경하기 위해 몰릴 것』이라며 『공원내에 부지가 확보된 예술회관과 종합복지관, 식당 등이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문화·레저 복합공간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김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