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정전협정 유지 거듭 강조”/주민들 생활고 역력… 경제적 위기 실감비탈리 이그나텐코 러시아 부총리와 알렉산드르 파노프 외무차관은 평양을 방문하고 12일 귀국,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평양방문 성과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반도 상황이 심각한 상태에서 이뤄져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이그나텐코)
『북한과 경제 과학 기술협력에 관한 모든 문제를 협의했으며 특히 양국 정치협의회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심도있게 논의했다』(파노프)
―북한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데 현실은.
『경제적 위기에 처해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홍수 탓인지 인민들의 생활고가 역력했다』(이그나텐코)
―북한 당국은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체제에 관한 러시아의 기본입장을 거듭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정전협정을 파기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할 다른 체제가 형성되기까지는 현체제의 어떠한 변화도 반대한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이그나텐코)
『한반도의 현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전달했다. 어느 일방도 한반도 주변정세를 불안정한 상태로 몰고가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파노프)
―북한당국으로부터 남한측에 대화제의는 없었나.
『북한측의 제의는 없었고 러시아는 94년 제의했던 한반도 주변 관계당사국들간의 국제포럼 개최를 거듭 제의했다』(이그나텐코)<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모스크바=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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