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2일 미국의 유엔 참여를 제한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국무부 수권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외교정책 수행에 과다한 제약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권을 행사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거부권 행사에 관한 메시지에서 『이 법안은 미국의 대외 지도력을 위축시키고 미국인들의 번영과 안보능력을 손상시키게 될 조항들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의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베트남과의 외교관계를 베트남측이 실종미군의 유해송환에 얼마나 협력하느냐와 연계시키는 한편 국무부 예산을 17억달러 삭감하고 국무부 조직중 최소한 1개국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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