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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몸불리기” 영입경쟁 예고/무소속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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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몸불리기” 영입경쟁 예고/무소속 진로

입력
1996.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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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4∼5명·5공 인맥 3명 거취주목15대 총선에서 여소야대구도가 재현됨에 따라 여야의 무소속 당선자영입을 통한 의석늘리기 경쟁이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5월말 국회개원을 앞두고 과반수의석에서 11석이 미달하는 신한국당은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 여권성향의 무소속인사들을 영입하겠다는 생각을 감추지않고 있다. 야권도 이에 따라 여당에 대한 견제와 정국영향력 제고를 위해 각기 정치적 성향이 유사한 무소속 인사들을 충원하는게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무소속 당선자 16명의 거취는 당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 당선자는 홍사덕(서울 강남을) 서훈(대구 동을) 이해봉(〃달서을) 백승홍(〃서갑) 원유철(경기 평택갑) 박종우(〃김포) 김영준(충북 제천·단양) 권정달(경북 안동을) 허화평(〃포항북) 김일윤(〃경주갑) 림진출(〃경주을) 박시균(〃영주) 정몽준(경남 울산동) 황성균(〃사천) 김재천(〃진주갑) 김용갑(〃밀양)당선자등이다.

이가운데 경남출신이거나 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인사가 신한국당의 1차적 영입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원유철 박종우 황성균 김재천당선자가 그들이다. 원당선자는 신한국당내 민주계출신이고 황당선자는 이미 선거운동과정에서 당선후 여당입당을 공언했었다. 박당선자의 경우도 공천과정에서 신한국당의 요청을 받았으나 지역이 맞지않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이다. 여기에 11대 민한당의원을 지냈던 김영준 당선자의 입당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반해 상당수 인사들은 반여기류가 강한 TK출신이어서 운신의 폭이 좁고 친여성향이라해도 공천및 선거과정에서 여권에 대한 감정이 악화된 상태여서 가까운 시일내에 여당입당이 쉽지않을 것같다. 이해봉 백승홍 김일윤 림진출 박시균당선자등이 이런 부류에 해당된다. 또 권정달 허화평 김용갑당선자는 5공인맥일뿐 아니라 현정권의 통치스타일에 강한 반감을 갖고있어 신한국당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이들의 경우 TK에서 10석을 차지하며 선전한 자민련의 집중 공략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신한국당측은 이들중 박당선자등 일부인사에 대해서는 『김윤환대표가 나서면 설득이 가능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어 양당의 치열한 경합도 예상된다.

이밖에 순수야성 무소속으로 분류되는 홍사덕 서훈 당선자와 친여성향의 정몽준 당선자는 한동안 어느 쪽에도 몸을 싣지않은채 정국추이를 관망하며 독자행보를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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