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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형제 출마 당선·낙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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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형제 출마 당선·낙선 엇갈려

입력
1996.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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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명박 힘든싸움 벌이다 막판 역전승/곽일훈­영훈 형제는 지역­전국구서 “쓴잔”15대 총선에는 두 쌍의 형제가 출마, 선거전을 치렀으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결과를 낳았다.

승리의 기쁨을 맛본 것은 각각 서울 종로와 경북 포항 남·울릉지역에서 당선된 신한국당의 이상득 후보(61)와 이명박 후보(56). 이에반해 민주당의 곽일훈 후보(54)는 서초갑지역에서 낙선했고 바로 아래 동생인 곽영훈 후보(53)도 전국구 진출에 실패, 소속당과 함께 명암이 교차했다.

신한국당의 이씨 형제는 정계입문전 기업인으로서도 서로 돕던 사이. 이명박 당선자는 현대건설회장으로 그룹의 2인자 지위까지 누렸을 때 형인 이상득 당선자도 코오롱상사 사장으로 전문경영인으로 정상권에 있었다.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정치1번지인 종로에서 내리4선한 이종찬 의원을 상대로 첫 지역선거전을 맞았고 이상득 당선자는 반신한국당 정서가 팽배한 가운데서 선거전을 치렀다. 이들은 처음부터 우세를 유지했던 형이 야당중진들을 맞아 싸우는 동생을 걱정하며 선거운동 방법에대해 줄곧 조언을 해왔다는 것.

이명박 당선자는 『형이 나의 당선을 더 걱정해왔다』면서『형제의원으로 기업인 경험을 살리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3김청산과 정치쇄신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 곽씨 형제는 정치신인으로 더 어려운 여건에서 선거전을 치렀다. 형인 곽일훈 후보는 한·불가리아 협회회장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서초갑지역에 출마, 신한국당의 거물 최병렬 후보에 맞서 시종 버거운 싸움을 했다.

곽영훈 후보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민주당에서 국가경영기획단장을 지내며 정책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개혁신당 몫으로 당선 기대선 부근인 전국구8번을 배정받았으나 6번까지 당선권에 들어서는 바람에 원내진출이 무산됐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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