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겸허수용/여야 총선논평

여야는 12일 일제히 총선결과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번 총선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김철 선대위대변인은 『경제의 도약과 사회·국가의 안정을 바라고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의 높은 뜻에 부응하는 문민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은 『이번 선거결과가 부진했던 것은 우리당의 책임도 있지만 TV와 검찰 경찰 및 금권을 총동원한 여권의 물량공세가 더 큰 요인』이라고 비난한뒤 『그러나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절감하며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은 『야당분열을 준열하게 꾸짖은데 대해 반성하겠다』면서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야당을 재건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련의 이동복 선대위대변인은 『국민은 신한국당에 과반수의석을 줄 것을 거부, 현정부를 사실상 불신임했다』면서 『현정부는 앞으로 종래의 독단과 독주 독선을 지양하고 모든 국사를 국회와 협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