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타사 방해한 것처럼 왜곡”/SBS“사과방송 약속 안지켰다”/MBC“알권리·방송신뢰성 실추”MBC가 11일 상오 방송3사간의 합의를 깨고 강행하다가 좌절된 「투표자 출구조사」를 둘러싼 방송사간의 대립과 반목이 방송사의 간판뉴스시간을 통한 격렬한 상호비방으로 이어지면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SBS는 12일 하오 8시 간판뉴스인 「8뉴스」에서 『MBC가 출구조사를 금지한 통합선거법과 방송3사 사장단 합의사항을 깨고 일방적으로 출구조사를 하다가 유권자의 신고를 받은 선관위의 제지로 중단했다. 또 사과방송을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다 오히려 타 방송사의 견제로 출구조사가 좌절된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다』고 비난했다.
KBS도 하오 9시 「뉴스9」에서 『MBC가 동업자간 도덕성과 상호신뢰성을 어겼다』며 『방송사들의 과당경쟁을 피하고 개별조사로 인한 시청자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사장단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몰래 출구조사를 실시하다 발각됐다. 그런데도 타방송사의 방해로 조사가 중단돼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된 것처럼 내용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MBC는 「뉴스데스크」(하오 9시)를 통해 『출구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오차와 혼란을 줄일 수 있었는데도 사전합의만을 고집한 타 방송사의 방해로 국민의 알권리와 방송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변명을 겸해 타방송사들을 비난했다.<권오현·김동선 기자>권오현·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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