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제15대 총선결과에 대해 『안정속의 개혁과 역사 바로세우기를 계속함으로써 구시대의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시대에 부응하는 맑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으로부터 총선결과를 보고받고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다양한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국력을 결집하여 21세기 세계 중심국가를 건설하는데 매진하겠다』며 『국민의 변함없는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나라의 안보를 굳건히 다지고 경제를 더욱 튼튼히 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민생개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이번 선거결과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정부·여당의 노력에 대한 국민의 평가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서 잘한 것은 더 잘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여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의 채찍으로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선거법 위반행위는 선진정치의 정착을 위해 법에 따라 엄정히 다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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