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유권자 변화 뚜렷/여야,체질개선·당내정비 부심15대총선 결과 중진 현역의원들이 대거 낙선하고 초선의원이 전체 지역구의원의 41·9%인 1백6명에 이르는 등 세대교체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내년 대선에 이르기까지 세대교체가 정국의 최대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두드러진 세대교체의 성향은 여야 각당으로 하여금 불가피하게 대권구도를 변화해야하는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국당이 과반수확보를 위해 무소속당선자 영입에 나서고 국민회의도 당분위기 쇄신을 위해 체질개선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부분적인 정계재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이에 따라 12일 선대위회의등 고위관계자회의를 열고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유권자의 투표행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향후 전개될 정치권변화에 대한 체제개편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은 서울에서의 승리가 기성정치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유권자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정책과 세대교체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신한국당의 이회창선대위의장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은 새로운 정치와 정치신인의 등장을 가져왔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마당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도 이날 김대중총재가 주재한 가운데 선대위전체회의를 열고 주말까지 총선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내주초부터 당체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많은 중진의원들이 탈락한데는 총재에게도 일단의 책임이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제1야당의 위치를 지킨 만큼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한길선대위대변인이 전했다.<이계성·정광철 기자>이계성·정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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