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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학부제 문제점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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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학부제 문제점도 “부활”

입력
1996.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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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해당학생 86% 인기학과 편중지원/서강대 “전공 뜻대로 안되면 자퇴” 29%학부제를 실시하는 대학의 신입생 10명중 9명가량이 인기학과를 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학보사가 최근 신입생 1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6.1%가 올해말 학과선택에서 인기학과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한 반면 「잘 모르겠다」「지원할 학과가 비인기학과다」라고 답변한 신입생은 13.9%밖에 되지 않았다.

인기학과에 지원자가 몰릴 때 정원제한 기준을 묻는 설문에는 「인원을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한 학생이 68.2%나 됐다. 다음이 「적성시험을 통해」였고(17.9%), 「입학후 성적순」으로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학생은 11.9%였다. 「전공 선택시기」는 「입학하기전부터 결정」(81.5%)이 「입학후 수업을 듣고」(11.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강대 학보사가 조사한 학부제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들은 「적성·인성검사」(47%)를 「입학후 성적」(35%)보다 훨씬 합리적인 전공제한기준으로 꼽았다. 한편 서강대 설문조사에서는 「만약 원치 않는 전공이 정해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무려 29%의 응답자가 「학교를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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