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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마쓰다 인수/출자비율 33.4%로 높여 경영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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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마쓰다 인수/출자비율 33.4%로 높여 경영권 행사

입력
1996.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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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업계의 대반격” 일 큰충격【도쿄=신윤석 특파원】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일본의 마쓰다자동차를 사실상 흡수, 그동안 일본차에 짓밟힌 미국자동차의 명예를 되찾았다.

포드자동차와 마쓰다자동차는 12일 포드의 마쓰다에 대한 출자비율을 높여 사실상 마쓰다를 포드산하로 편입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마쓰다 임시임원회의는 이날 포드사의 마쓰다에 대한 현행 출자비율 24.4%를 33.4%로 높이고 포드출신 헨리 월레스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일본 상법상 발행총주식의 3분의1 이상을 보유하면 주주총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돼있어 사실상 포드가 마쓰다를 지배하며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포드는 자동차 세계전략의 일환으로 마쓰다를 아시아거점으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업체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마쓰다가 포드산하로 들어간 것과 관련, 일본 경제계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대반격으로 해석,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경제계도 미국기업이 일본기업을 사실상 인수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특히 일본자동차에 짓밟힌 미국 자동차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쓰다는 거품경제기에 사업규모를 확장했다가 93년이후의 과잉생산으로 94년부터 적자를 냈다.

그뒤 생산라인 정비, 판매 계열사 축소 등 경영합리화를 꾀했지만 국내판매경쟁의 격화와 엔고로 인한 수출부진으로 자력으로 경영을 개선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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