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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과반의석 미달/백40석 안팎(전국구포함)… 수도권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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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과반의석 미달/백40석 안팎(전국구포함)… 수도권 대약진

입력
1996.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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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79/자민련­49석/민주­15석 전망,3당 체제로/12일 상오5시 현재/어제 15대 총선 투표율 63·9%/◇당선자:신한국당­이명박,박성범,이재오,이신행,이우재,홍준표,맹형규,이재명,안상수/국민회의­유재건,김근태,추미애,설훈,최희준,정한용,김민석/자민련­허남훈,이재창,김화남/민주당­장을병,권기술,권오을/무소속­홍사덕,권정달◇낙선자:황명수,이종찬,정대철,김원기,김자헌,이철,노재봉11일 실시된 15대총선 투표결과 신한국당이 강세를 보였으나 과반수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국회는 13·14대에 이어 다시 3당체제의 여소야대로 복귀했으나 신한국당이 조만간 무소속당선자와 민주당인사등의 영입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또 국민회의의 부진과 민주당와해, 여야 다선의원들의 대거 낙선및 세대교체흐름에 따른 정계개편등 향후 정국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개표가 90%이상 진행된 12일 새벽 5시 현재 부산·경남·강원에서 절대적 우위를 기록하고 서울 47개 선거구중 27곳을 확보하는등 수도권에서 크게 선전, 전체 2백53개 지역구중 1백21곳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서울에서 예상외로 부진, 호남을 포함한 67곳에서만 우세를 유지했으며 자민련은 충청권과 대구등에서의 선전을 토대로 40곳내외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무소속 당선자도 16명에 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지도부가 대부분 낙선하고 9개지역에서만 강세를 보이는 참패로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는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이에따라 전국구를 합친 각당의 총의석은 신한국당 1백40석(전국구 18석)안팎, 국민회의 79석(〃 13)안팎, 자민련 49석(〃 9)내외, 민주당은 15석(〃 6)정도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의석분포는 총선막판에 돌출된 북한의 DMZ도발에 따른 안정희구심리와 야당의 공천잡음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국당은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서울에서 1당으로 부상하는등 정국주도권의 토대를 마련, 여권의 개혁드라이브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회의는 개헌저지선에 크게 못미치는 의석확보에 그치고 자민련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있는 목표의석을 얻지 못함으로써 향후 김대중 김종필총재의 위상이 주목된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초래된 헌금설등과 관련, 야당내부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선거는 총 3천1백48만6천여명의 유권자중 1천9백84만여명이 참여, 역대총선 최저인 63·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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