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무제로 직원 주4일 근무도 가능케/파트타임 고용 대폭확대 실업해소 기여도프랑스 최대 은행인 크레디리요네가 서구에서 최초로 주6일제 영업시스템을 도입키로 해 유럽 금융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레디리요네 은행은 60년 가까이 지켜온 주5일제 영업을 토요일을 포함한 주6일제 영업으로 전환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파격적인 탄력근무제를 도입키로 노조측과 10일 합의했다. 주6일제 영업시스템 도입은 프랑스는 물론이고 서유럽에서 처음 있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프랑스은행들은 1937년 제정된 관계법령에 따라 그동안 주5일제 영업을 엄격히 준수해 왔으며 일부 점포사정에 따라 토요일 상오 영업을 할 경우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반드시 휴점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크레디리요네가 「노조의 동의를 얻을 경우 주5일제를 바꿀 수 있다」는 1937년 법령의 단서조항을 근거로 노조측과 7개월간 협상을 벌인 끝에 주6일제 영업 도입에 성공한 것이다.
이 은행은 이와함께 점포에 따라 영업시간을 상오 8시∼하오 7시30분으로 대폭 연장하는 한편 탄력근무제의 일환으로 종업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 경우에 따라서는 주4일을 근무하고 3일을 쉴 수 있도록 했다.
크레디리요네가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것은 고객서비스 확대를 통해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탄력근무제로 파트타임 근로자의 고용을 늘려 국가최대의 과제인 실업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것인데 앞으로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를 뒤쫓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파리=송태권 특파원>파리=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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