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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용품」 새로운 유망산업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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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용품」 새로운 유망산업 각광

입력
1996.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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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선택” 71%… 홀로살기 크게 늘어/원룸아파트·개전제품·쇼핑대행등 인기독신생활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정도로 인식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독신자상품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최근 한 기업사보팀이 젊은 사원들의 결혼관을 설문조사한 결과, 71%가 「능력만 있다면 독신생활도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젊은 전문직장인들 중에는 결혼에 따르는 손익을 계산하고 「굳이 결혼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독신자를 위한 대표적인 상품이 원룸아파트. 10평 내외의 공간에 화장실, 부엌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원룸아파트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가구업체에서는 원룸 형태에 어울리는 소형 실용가구들을 내놓고 있으며 아예 가구를 마련할 필요 없도록 붙박이 침대, 옷장 등을 갖춘 원룸도 인기다.

새로운 주거형태에 맞게 적은 용량에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으로 제작된 전기·전자제품이 이른바 「개전제품」. 종전의 가전제품은 가족, 가구 단위로 만들어져 대형용량에 실용적인 다기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두었지만 신세대를 타깃으로 개발된 「개전제품」은 소형용량과 단순기능을 특성으로 한다.

「홀로서기」족을 위한 각종 서비스상품도 호황이다. 낮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직장인을 위해 24시간 개장하는 슈퍼마켓과 쇼핑센터가 늘고 있다. 「홀로 일어나는 아침」을 책임지는 모닝콜서비스, 낮시간을 이용해 대신 쇼핑해 주는 쇼핑대행 서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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