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캐드」 개발 부엌가구 새영역 개척/“2000년내 세계10대 브랜드 도약” 목표에넥스(사장 김영광)가 주방가구업계의 정상고지를 되찾고 세계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한 장정에 나섰다.
부엌자동화를 선도해온 에넥스는 88년이후 빼앗겼던 주방가구업계 1위 자리를 수년내 탈환하고 2000년 이전에 세계 10대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그 어느때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펴고 있다.
이같은 목표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은 최근 에넥스가 보여준 놀라운 성장속도로 가늠해볼 수 있다. 92년 이후 3년 사이 순이익이 244%나 늘어나 업계 최고의 순이익 성장률을 자랑하는 가운데 매출액도 연평균 30% 이상씩 증가, 빠른 속도로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또 92년 국내 처음으로 길이 120 크기의 전자동 가구광택처리라인을 구축, 기존 도장제품보다 45∼50% 싼 부엌가구를 생산, 가구업계에 「가격파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고객만족운동인 「FOCUS(FOR CUSTOMER)」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임원 일일 종업원제도 ▲부엌가구 무료 점검 서비스 ▲무이자 할부판매등 서비스와 마케팅 분야를 한층 강화해가고 있다.
에넥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컬러입체형 부엌설계 프로그램인 「매직캐드」를 개발, 부엌가구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매직캐드는 부엌의 색상과 구조, 종류를 변경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지닌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현재 260여 직영점과 전국 대리점에 설치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에넥스가 생산,판매하는 243개 부엌가구와 가전제품을 간단한 컴퓨터 조작을 통해 모니터상에서 조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부엌가구를 고를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설계가 끝나는 즉시 예상구입비용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다.
김사장은 『매직캐드의 개발로 이제 가구점의 필수품이었던 제품소개 카탈로그가 필요없게 됐다』며 『고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부엌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1년 「서일공업사」라는 상호로 출범한 에넥스는 75년 국내최초로 싱크대상판 KS마크를 획득했으며 76년 「오리표 씽크」로 이름을 바꾼뒤 업계 정상자리를 지켜왔다. 80년대말 다소 침체에 빠져 정상자리를 내주기는 했으나 92년 첨단부엌가구 전문업체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경험과 전문가라는 뜻을 가진 영어를 조합한 「에넥스」로 상호를 바꾼뒤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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