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신고센터 이틀간 29건 접수/“매달 봉투요구” “액수적다” 무안당하기도【부산=김종흥 기자】부산시교육청이 교사들의 금품수수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교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하자 학부모들의 제보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 오후 교사부조리 신고센터를 가동한 이후 일요일인 7일을 빼고 8, 9일 이틀 동안에만 29건의 제보가 접수됐다는 것.
시교육청이 이들 제보를 분석한 결과 제보건수 모두 초등학교 교사와 관계된 것이었으며 80% 가량이 1학년 담임교사의 부조리로 드러났다.
또 돈봉투를 요구하는 교사 대부분이 여교사이며 연령층은 40대와 50대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의 제보내용을 보면 A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 학부모들에게 VTR구입 비용을 받고 있으며 B초등학교는 학급이사 학부모들에게 매달 「봉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C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담임교사들이 청소하러 오는 학부모들에게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D초등학교 6학년 반장 학부모는 『이달초 수학여행때 담임교사에게 1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으나 담임이 봉투를 열어보고 「반장부모가 너무하다」며 다시 돌려줘 무안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시교육청은 학무모들의 제보 내용을 정밀분석한뒤 전면감사에 착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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