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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늦어 위내시경 검사해야/국내 암사망률 1위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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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늦어 위내시경 검사해야/국내 암사망률 1위 위암

입력
1996.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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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이후엔 정기검진 바람직위암은 남녀 모두 국내 암 사망률중 1위를 차지한다. 진행된 위암은 5년생존율이 10%에 불과하지만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위암은 95%이상 완치된다.

위암은 음식물을 통해 들어가는 발암물질과 관련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박테리아의 일종인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염도 암 발생과 관련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은 체중감소 식욕감퇴 피로감 상복부불쾌감 이외에는 특이한 자각증상이 없어 한참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위암 진단에는 위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다. 위내시경은 정확도가 95% 이상이고 식도 위 십이지장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학적 진단도 가능하다. 위내시경이 힘든 경우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정확도가 떨어진다.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경우에는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사가 중요하다. 만성적 소화불량, 식욕감퇴 등의 상부위장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내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에는 연 1회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아직까지 위암의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소금에 절이거나 불에 그을린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A·C가 풍부한 야채·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완치 가능한 유일한 치료법은 근치적 수술이지만 진단당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50% 미만이다.<김로경 서울대의대교수·서울대병원 내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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