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밝은색상·벽지 캐릭터 그려진 제품 알맞아/스스로 정리하게 내용맞는 수납용품 선택해야봄철을 맞아 주부들이 자녀들의 방을 새로 꾸며줄 때다. 어린이방은 자녀들이 하루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므로 교육적 정서적측면을 고려해 꾸며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대 박영순교수(48·주거환경학과)는 『어린이방을 꾸며줄때 엄마취향의 색상을 선택하기 쉬운데 이 보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감안해 함께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 『어린이들은 수납물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물품형태나 내용에 맞는 수납용품을 선택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중에는 아이들의 성장을 고려하고 안전도를 높인 어린이방꾸미기관련상품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어린이전용가구를 비롯해 시트 벽지등 어린이들을 겨냥한 캐릭터상품들도 많다.
어린이용가구를 골라줄 때는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상이 바람직하다. 밝은 색상이 색채감각이 한창 발달하는 어린이들에게 생기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도도가구 가가갤러리 우드하우스 화인클럽등 전문업체들은 어린이전용가구들을 내놓고 있다. 어린이전용가구는 보통 모서리를 곡면처리하고 파스텔톤 색을 입힌 원목소재로 만들었다. 어린이들의 생활습관을 고려하여 장롱은 옷걸이보다는 모자나 가방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선반과 서랍이 많다.
서랍장은 아랫서랍은 크게 만들어 큰 물건들을, 윗서랍은 이 보다 작아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넣도록 했다. 침대는 옷이나 장난감등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을 밑에 달았다. 책상과 의자는 아이들의 성장을 고려해 높이가 조절되는 종류가 많다. 최근들어 책상은 부모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어른책상만큼 커지는 추세다. 장롱과 침대 책상은 40만∼50만원선, 책장과 서랍장은 20만∼3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벽지를 도배해 방의 분위기를 살려줄 수도 있다. 숫자놀이나 훈민정음 알파벳등이 그려진 벽지들은 어린이방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인기상품. 디즈니나 톰과제리등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벽지들은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벽지위에 띠를 두르듯이 붙이는 띠벽지도 만화캐릭터가 그려진 종류가 많다. 벽지는 한롤에 1만원내외, 띠벽지는 1에 1,000원선이다.
실내에서 거칠게 뛰어놀다 다치기 쉬운 어린이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어린이방에 스펀지매트를 깔아주는 것도 요령이다. LG화학 진양등에서 무늬와 크기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는데 두께가 1.5∼2㎝나 되어 안전사고에 대비케 해준다. 어린이들에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기위해 메모판을 걸어주는 것도 요즘 나타난 새경향이다<박원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