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보조요법 발달 5년이상 생존 늘어백혈병은 골수가 정상 백혈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형질이 다른 이상세포(백혈병 세포)로 변해 암세포처럼 무제한 증식하는 질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능 화학약품 특정호르몬 또는 유전자 바이러스 등이 발암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혈병은 이상세포의 종류와 질병의 임상경과에 따라 급성백혈병과 만성백혈병으로 분류한다. 급성백혈병은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화학요법과 보조요법의 발달로 5년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보다 소아의 치료효과가 좋다.
만성 골수성백혈병은 진단된 뒤 급성전화를 일으키기까지 평균 3∼4년 걸리고 90%가량은 급성전화후 3∼6개월만에 사망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10년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
이 병은 하이드록시우리아등 항암제를 사용해 백혈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가 시행되는데 완치는 어렵다. 최근에는 백혈병 세포의 증식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치료로 인터페론과 골수이식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로선 대량화학요법과 전신방사선요법을 시행한 뒤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는 형제 또는 타인으로부터 골수이식(동종골수이식)을 받는 게 유일한 치료법이다. 동종골수이식 공여자는 연령이 젊고(40세미만), 만성기 HLA가 일치해야 한다. 이 경우 3년이상 무병생존율은 60%정도이다.<김동집 가톨릭대 의대교수·강남성모병원 가톨릭골수이식센터소장>김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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