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천3백85명 출마 5.5대1 경쟁/유권자 최다선거구 성남분당 23만명/책자형 홍보물 8톤트럭 2백20대분/합동연설회 청중 평균2천8백70명15대총선 선거운동이 10일 밤12시로 모두 끝났다. 지난달 26일 후보등록 개시와 함께 시작된 법정선거운동기간은 11일 자정을 기해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각종 수치를 통해 숨가빴던 16일동안의 선거전을 살펴본다.
지역구 2백53명과 전국구 46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는 여야4당 공천자 9백40명을 포함, 모두 1천3백85명이 출마해 평균 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63년 6대선거때의 5·6대1이후 최고의 기록이었다. 당초 후보등록자는 1천3백89명이었으나 4명의 후보가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등록무효처리됐다.
전국 총유권자는 3천1백48만8천2백94명으로 전체인구의 68·6%. 14대총선에 비해 2백48만4천4백66명(8·5%)이 늘어났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성남분당으로 23만1천9백명, 가장 적은 선거구는 전남 무안으로 5만2천9백25명이다.
이번 선거에 들어간 홍보물량은 선전벽보가 12톤, 선거공보가 8톤트럭 1백10대분, 책자형 소형인쇄물이 8톤트럭 2백20대분, 명함형 소형인쇄물이 8톤트럭 30대분, 합동연설회 고지벽보가 3톤, 정당과 후보자에 의한 연설회 고지벽보가 7톤이었다.
헌정사상 처음 실시된 후보자 재산등록신고는 재산액수만큼이나 갖가지 뒷 얘기를 남겼다. 최다 재산신고후보자는 신한국당의 대구달성 김석원후보로 1천1백27억원이었고, 최소 재산신고후보자는 국민회의의 강원춘천을 백태렬후보로 부채 2억9천만원이었다. 정당별 평균액은 신한국당이 전체평균 10억1천2백만원의 2배가 훨씬 넘는 24억9천1백만원, 국민회의 6억9천2백만원, 민주당 3억8천5백만원, 자민련 15억5천1백만원이었다.
15대총선에 소요된 선거관리예산은 14대총선때보다 3백32억3천만원이 늘어난 6백28억9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4개정당에 지급된 국고보조금이 2백32억원이었다.
각종 연설회는 개최숫자나 청중수 모두 14대총선에 비해 저조했다. 합동연설회는 법정개최가능횟수가 5백98회였으나 5백13회밖에 열리지 않았고 청중수도 1백47만2천7백70명(평균 2천8백70명)에 그쳤다. 14대총선에는 총 7백83회의 합동연설회가 열려 3백26만9천9백50명(평균 4천1백76명)의 청중이 유세장을 찾았다.
정당연설회도 마찬가지수준이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