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에 지주회사 설립대우그룹은 2000년까지 매출 1,730억달러(138조원)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인도 폴란드 베트남 독립국가연합(CIS) 멕시코를 6대 해외거점국가로 선정, 이들 국가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9일 대우그룹이 창립 29주년을 맞아 내놓은 「대우세계경영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6개나라를 해외거점국가로 삼아 나라별로 자동차 전자 건설 금융 통신 등을 주력업종으로 하는 그룹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우는 현지의 대우계열사를 관리하는 지주회사(Holding―Company)를 해당 국가별로 설립키로 하고 중국에는 지난해 10월 3,000만달러를 투자, 지주회사를 이미 설립했다. 지주회사는 설립초기에는 현지법인과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그룹의 투자창구역할을 맡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현지 대우그룹의 본사로서 그룹의 현지투자사업을 총괄 지원·관리하게 된다.
대우는 이들 국가에 현지 대우그룹 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중국의 경우 이미 가동에 들어간 시멘트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굴착기공장 등을 비롯, 앞으로 개인휴대통신(PCS)과 승용차사업에도 진출, 중국내 그룹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에는 자동차 증권 전자 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200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고 베트남에도 현재 추진중인 비담코자동차 종합가전공장 대하비즈니스센터 유전개발 고속도로건설 등에 20억달러 이상을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는 대우―FSO자동차공장을 토대로 체코 루마니아 등과 함께 자동차 생산기지로 정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철 조선 금융부문 투자에 주력키로 했다.<이재렬 기자>이재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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