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경합지 부동층 집중공략/수도권·충청·TK 수뇌부 총출동 유세/안정·견제 치열한 공방여야 각당은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확보한 지지표를 지키고 부동표를 최대한 흡수하기 위한 「D―1」득표전략을 세우고 세굳히기와 막판뒤집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여야는 이에앞서 9일 수도권과 충청권, 대구·경북등지에서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각각 열고 안정론과 견제론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이날 대전, 아산등 충청권 정당연설회에서 『각정당들이 당리당략에 여념이 없는 정치현실에서 내각제는 엄청난 정치혼란만을 초래할뿐』이라며 김종필자민련총재의 내각제주장을 비판했다.<관련기사 4·5·6·7·39면>관련기사>
이의장은 『우리나라에서 내각제가 실시된다면 1년에 2∼3번이나 정부가 바뀌어 나라가 혼란에 빠지게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서울 광진갑연설회에서 『정부·여당이 최근의 남북관계 악화를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며 『여권이 최근의 북한동향을 악용할 경우 지난해 대북쌀수송과 같이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홍성우선대위원장도 서울 강동갑 연설회에서 『장학로씨 부정축재사건이나 신한국당 후보의 재산은닉사건등으로 현정권은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천헌금설등으로 3김정치의 실상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대구·경북지역 연설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을 무서워할 줄 모르는 김영삼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며 『허구에 찬 「안정론」을 배격하고 확실한 여소야대를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정광철·고태성 기자>정광철·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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