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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야공조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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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야공조 무슨 뜻일까

입력
1996.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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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변수 공동위기의식·여물량공세 가능성 경계/총선후 정국변화 염두 「연합전선」 시험가동 포석도국민회의와 민주당, 자민련등 야권 3당이 선거전 막판에 연대체제를 구축해 관심을 끌고있다. 야3당은 9일 국회에서 선대위의장 회담을 갖고 여당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 공동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앞서 8일에는 선대본부장 회동을 갖고 신한국당의 관권 및 금권선거를 규탄하고 공동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 바로 며칠전까지도 공천헌금문제와 한일국교정상화회담 당시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일본기업자금 수수의혹 등을 둘러싸고 야당끼리 이전투구식 공방을 벌이던 것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야3당이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뒤늦게 공조체제 구축에 나선 것은 예상되는 신한국당의 물량공세와 북한변수의 총선영향등에 대해 공동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요인들의 효과를 상쇄할 역선전전을 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특히 야3당은 『검찰과 경찰이 야당후보들의 운신폭을 묶어놓은 가운데 여당후보들은 돈과 조직을 거의 무제한으로 동원, 대량물량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대위의장 회담에서 3당대표들이 신한국당의 막판 금품살포와 관변단체를 통한 금품및 관권선거를 규탄하고 경찰과 검찰의 편파적인 법적용 중단을 촉구한 것은 이런 맥락이다.

야3당은 또 여권이 북한의 DMZ도발행위에 과잉대응, 안보위기의식을 고조시켜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야3당 선대위의장들은 이날 성명에서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김영삼정권을 「안보무능정권」으로 규정하고 신한국당이 대북문제를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야3당회담은 이밖에 총선후 정국을 염두에 두고 공조토대 구축과 사전조율작업등의 의미도 있는 것같다. 15대국회에서 총선부정백서 발간,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구성, 청문회개최등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한 것은 이같은 의지의 표현이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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