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3분기 경기실사지수 111-123 실제체감지수는 9695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잇따른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분기마다 경기호전을 기대해왔으나 실제 체감경기는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중소기업대책이 줄을 잇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걱정은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은행이 2,870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 중소기업의 경기실사지수는 각각 111, 123이었다. 2·4분기엔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중소기업이 11%, 3·4분기엔 23%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기간에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체감한 경기지수는 각각 96, 95로 나타났다. 2·4분기와 3·4분기를 지내고 보니 경기가 악화했다는 업체가 각각 4%, 5% 더 많았다는 것이다. 올해 1·4분기에는 전망부터 98로 나타난데 이어 실제 체감경기도 84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중소기업들은 4∼6월 경기에 또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2·4분기 경기실사지수가 124로,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업체가 24% 더 많았다. 이는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등 공공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고 중소기업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이란게 기업은행의 풀이다.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고 있는데도 중소기업들의 1·4분기 자금사정에 대한 경기실사지수는 88에 불과했으며 실제 체감지수는 75였다. 자금사정 악화를 전망한 업체가 12%, 실제 자금사정 악화를 경험한 업체가 25% 더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상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33.0%가 자금조달난이라고 응답(복수응답), 지난해 12월(31.8%)보다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했음을 나타냈다. 중소기업들의 고용사정에 대한 전망은 1·4분기(96)에 이어 2·4분기에도 98로 나타나 종업원 확보등 인력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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