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목표치 육박… 작년보다 18% 늘어재정경제원은 9일 1·4분기중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3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상수지적자는 불과 연초 3개월만에 올해 예상수위(50억∼60억달러적자)에 육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경원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7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로써 1·4분기중 경상적자총액은 사상 최대 적자를 보였던 작년 1·4분기(33억7,000만달러)보다도 18.4% 늘어났다.
재경원은 『3월들어 무역수지가 5,000만달러의 흑자를 내는등 경상수지는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4분기중 무역수지적자는 20억6,000만달러로 1년전의 25억8,000만달러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무역수지 호조에도 불구, 경상수지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무역외수지 및 이전수지는 3월에도 7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1월 5억7,000만달러적자 ▲2월 6억1,000만달러적자등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4분기중 무역외·이전수지는 총 19억3,000만달러로 1년전(7억9,000만달러)의 2.5배수준으로 폭증했다. 무역외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해외차입 및 기술도입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해외이자·로열티지급이 함께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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