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백m떠내려가다 극적 탈출【나이로비(케냐) 로이터=연합】 96사파리 랠리에 참가하고 있던 한국인 카레이서가 익사 직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대우자동차의 씨에로를 타고 출전한 배수오씨(35)는 7일 밤(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올레 케지아도 근처 한 냇물을 건너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렸다. 배씨는 사고 당시 급류로 차체가 기울어지면서 차량 앞부분이 물에 잠긴 채 1백가량 물살에 떠내려가다 차밖으로 탈출, 나뭇가지를 붙잡아 위기를 넘겼다. 배씨는 사투 끝에 레이스를 관전하던 관중들에 의해 구조됐는데 동승한 현지인 샤비르 하지씨도 함께 구조됐다.
그러나 이들보다 3분 앞서 출발한 영국의 랜드로버선수는 같은 지점에서 급류에 휩쓸려 마크 트라워 등 탑승자 3명 전원이 목숨을 잃는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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